[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토트넘홋스퍼의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 토트넘 선수들 사이에는 ‘감독 교체설’ 문자까지 돌고 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18일 “포체티노 감독이 다니엘 레비 회장과 만나 미래에 대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지난주 A매치 휴식기를 통해 레비 회장과 자신의 입지에 대해 논의한 것”이라면서 “각 대표팀에 합류한 선수들 사이에서는 포체티노 감독의 불안한 미래에 대한 문자메시지가 돌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을 6시즌 째 이끌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은 올 시즌 최악의 출발을 했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3승 5무 4패 승점 14점을 기록했고, 순위도 14위로 추락했다. 12라운드까지를 놓고 봤을 때,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이 가장 부진하고 있는 시즌이다.

레비 회장은 포체티노 감독의 유임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023년 포체티노 감독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할 경우 토트넘은 1,250만 파운드(약 189억 원)의 위약금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텔레그라프’는 “포체티노 감독이 올 시즌을 마칠 때까지 토트넘을 이끌 수도 있지만, 현재로선 비현실적이다”라고 주장했다. 한 소식통은 ‘텔레그라프’를 통해 “레비 회장은 경질을 선호하지 않는다. 위약금도 문제지만, 그동안 포체티노 감독이 이룬 업적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극적인 변화가 없다면 경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웨스트햄유나이티드전 패배는 재앙과 같을 것”이라며 포체티노 감독이 벼랑 끝에 몰려있다고 했다.

토트넘은 A매치 휴식기를 마친 뒤, 오는 23일 웨스트햄을 상대로 ‘2019 EPL’ 13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16위에 올라있는 웨스트햄은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토트넘을 승점 1점차로 바짝 쫓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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