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외신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브라질을 위협하기 충분한 전력으로 평가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9일 오후 10시 30분(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에 위치한 모하메드 빈 자예스 스타디움에서 브라질과 A대표 친선경기를 갖는다. 북한, 레바논을 상대로 2경기 연속 무득점을 기록한 한국과 5경기 째 승리가 없는 브라질의 맞대결이다.
브라질은 지난 16일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았다. 지난 7월 페루와의 코파아메리카 결승전 승리 이후 5경기(3무 2패) 연속 승리가 없다. 내년 3월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이 시작된다. 본격적인 여정을 앞두고 한국을 이기지 못할 경우 후폭풍이 클 수 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18일 “브라질은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승리가 꼭 필요하다. 오랜 라인벌인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실망스러운 결과를 가져왔다. 한국전 승리는 분위기를 빠르게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친선경기 이상의 의미가 있다고 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브라질이 한국을 앞선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로 39위인 한국과 차이가 크고, 호베르투 피르미누, 필리페 쿠티뉴, 가브리엘 제주스, 파비뉴 등 정상급 선수들로 구성돼 있다. 역대전적에서도 한국이 1승 4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이브닝 스탠다드’는 “한국은 타이트한 수비를 구사하는 팀이다. 게다가 뛰어난 실력을 갖춘 토트넘홋스퍼의 손흥민이 공격진을 이끈다. 승리가 절실한 브라질이 직면하게 될 문제”라며 한국도 만만하게 볼 상대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브라질의 치치 감독도 한국을 얕잡아볼 상대가 아니라고 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 참석한 치치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 경기를 통해 자신감을 찾게 되길 바란다”면서도 “그러나 나는 한국을 존중한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독일을 꺾기도 했다. 손흥민 뿐 아니라 실력 있는 선수가 많다. 한국을 상대로 멋진 경기를 하고 싶다”고 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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