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K리그1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고 있는 울산현대의 김도훈 감독과 K리그2 득점왕 펠리페(광주FC)가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 후보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8일 하나원큐 K리그 2019 대상 시상식 개인상 후보선정위원회를 열고, 올 시즌 최우수감독상, 최우수선수상(MVP), 영플레이어상, 베스트11 후보를 선정했다.

K리그1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김기동(포항), 모라이스(전북), 안드레(대구), 최용수(서울) 4명의 감독들이 이름을 올렸고, K리그1 최우수선수(MVP)는 김보경(울산), 문선민(전북), 세징야(대구), 완델손(포항)이 경쟁한다.

K리그2 최우수감독상 후보는 김형열(안양), 박진섭(광주), 송선호(부천), 조덕제(부산) 4명으로 좁혀졌다. K리그2 MVP 후보에는 아슐마토프(광주), 이동준(부산), 조규성(안양), 치솜(수원FC)이 포함됐다.

올 시즌 K리그1 우승 레이스를 주도한 울산의 김도훈 감독을 비롯해 ‘병수볼’로 큰 관심을 모았던 강원FC의 김병수 감독, 광주를 K리그2 우승으로 이끈 공격수 펠리페 등은 후보 명단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시즌 중 상벌위원회 징계로 5경기 이상 출장정지 또는 600만 원 이상 벌과금 조치를 받은 선수와 감독은 후보에서 제외한다”는 연맹의 방침 때문이다.

연맹은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중징계를 받은 감독, 선수는 개인상 후보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연맹 관계자는 “5경기 이상 출장정지 또는 600만 원 이상의 징계는 규정 위반 행동이 과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1년을 결산하고 우수한 사람에게 주는 상인데, 모범이 될 만한 행동을 한 행동을 한 것도 고려해야 하고, 페어플레이를 유도한다는 취지에서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시상식을 한 달 앞두고 중징계 여부가 개인상 후보 선정에 영향을 준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연맹 관계자는 “외부에는 보도 자료가 나가지 않았지만, 지난해 11월 이사회를 통해 결정됐고 각 구단에는 결정 사항이 바로 통지됐다”고 설명했다.

중징계 여부를 고려해 개인상 후보에서 제외된 인물은 총 10명(감독 3명, 선수 7명)이다. 김도훈 감독, 김병수 감독, 김종부 감독이 감독상 후보에서 제외됐고, 선수로는 펠리페, 김은선, 김진수(전북), 최준기(전남), 박태홍(경남), 우찬양(수원FC), 김광석(포항)이 중징계를 이유로 배제됐다.

연맹은 선정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11월 21일부터 12월 1일 오후 7시까지 각 구단 주장(30%), 감독(30%), 미디어(40%) 투표를 진행하여 수상자를 결정한다. 시상식은 12월 2일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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