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발목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알렉시스 산체스(인테르밀란)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산체스는 지난달 칠레 대표팀에 합류해 경기를 치르던 도중 발목 부상을 당했다. 상태는 심각했다. 종아리근 힘줄 손상과 함께 발목 관절이 탈구되는 부상을 당했고, 결국 산체스는 수술을 받았다. 산체스는 회복을 위해 최소 3개월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내려졌다. 그러나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복귀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

인테르의 메디컬 담당자 피에로 볼피는 17일 칠레 ‘라쿠아르타’와의 인터뷰에서 “산체스는 스케줄대로 재활을 진행하며 잘 회복하고 있다. 아직 예상하고 있는 복귀 시점은 1월 중순이지만, 이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있다. 크리스마스 즈음에는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올 시즌 인테르로 임대 이적한 산체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 아래서 부활을 노렸다. 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를 통틀어 4경기(교체출전 2회)에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기지개를 켰지만, 부상으로 흐름이 끊기고 말았다.

인테르는 산체스가 이탈한 후에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산체스의 부상 직후 치른 유벤투스전에서 1-2로 패배했지만, 이후 5경기 무패(4승 1무)를 기록하며 선두 유벤투스를 승점 1점차로 바짝 추격했다. 최전방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와 라우타로 마르티네스가 각각 9골, 5골을 기록하며 제몫을 해주고 있다.

산체스를 인테르로 임대 보낸 맨유도 빠른 복귀를 바라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맨유가 산체스의 이적을 통해 레드불잘츠부르크의 에를링 홀란드 영입 자금을 마련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맨유는 산체스를 복귀시킬 생각이 없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적절한 이적료를 받기 위해선 산체스의 올 시즌 활약이 필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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