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한때 세계적인 천재 공격수였으나 지금은 소속팀을 잃어버린 아템 벤아르파가 이탈리아 구단 제노아의 영입 목표로 떠올랐다.

벤아르파는 카림 벤제마 등과 함께 프랑스 1987년생 최고 천재로 각광 받았던 선수다. 불성실한 훈련 태도와 부상에 번번이 발목 잡히면서도 올랭피크리옹, 올랭피크마르세유, 뉴캐슬유나이티드, 파리생제르맹(PSG) 등 명문 구단을 여럿 거치며 활약해 왔다.

벤아르파는 PSG를 떠나 지난 2018/2019시즌 스타드렌에서 뛰었는데, 이때 PSG를 꺾고 컵대회 쿠프드프랑스에서 우승하는가 하면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에서 아스널을 꺾는 등 여전히 번뜩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한 시즌 만에 렌과 결별한 벤아르파는 지난 여름부터 소속팀 없는 상태로 지내고 있다.

제노아가 급히 벤아르파 영입을 타진하고 있는 건 핵심 공격수 크리스티안 쿠아메가 부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제노아는 이번 시즌 세리에A에서 12경기 14득점에 그쳤을 정도로 공격력이 약한데, 쿠아메가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득점의 절반을 만들었다. 폭발적인 신체능력을 갖춘 쿠아메는 지난 시즌 총 4골 5도움에 그쳤으나, 이번 시즌 득점력을 훨씬 보강하며 빅 클럽들의 영입 대상으로 떠오르던 중이었다. 그러나 코트디부아르 U23 대표팀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하던 중 십자인대가 끊어졌고, 약 6개월 뒤에야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을 전망이다.

제노아는 벤아르파를 비롯해 다양한 공격수를 급히 물색 중이다. AC밀란에서 이번 시즌 전술 소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제노아 출신 크지슈토프 피옹테크가 임대설에 이름을 올렸다. 하마비 소속 스웨덴 공격수 무아메르 탄코비치 역시 영입 대상 중 하나다.

벤아르파는 소속팀이 없기 때문에 1월 이적시장까지 기다리지 않고 즉시 영입해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무적 상태였으므로 비교적 저렴한 연봉에 영입할 수 있다면 다른 공격수와 중복 영입도 가능하다. 드리블 돌파 능력이 좋은 벤아르파는 쿠아메의 공백을 메우기에 적절한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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