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브라질이 한국과 맞대결을 앞두고 반등이 절실해졌다.

16일 새벽(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사우디 유니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브라질이 아르헨티나에 0-1로 패했다. 한국과 친선경기를 앞둔 브라질은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을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서 브라질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로베르토 피르미누가 윌리안, 제주스와 함께 최전방에 서 공격을 이끌었고, 파케타, 카세미루, 아르투르가 중원에 자리했다. 4백은 산드루와 치아구 실바, 밀리탕, 다닐루가 구축했으며, 골문은 알리송이 지켰다.

브라질은 전반 초반 좋은 득점 찬스를 맞았다. 전반 10분 제주스가 파레데스의 반칙을 이끌어내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제주스가 찬 강한 슛이 골문을 허무하게 벗어나고 말았다. 2분 뒤 아르헨티나에 페널티킥을 허용한 브라질은 알리송이 리오넬 메시의 킥을 막아냈지만, 흐른 공을 메시가 재차 슈팅해 골로 마무리했다.

브라질 입장에서는 결과는 물론이며 경기 내용도 아쉬웠다. 54%로 볼 점유율에선 아르헨티나를 앞섰지만, 슈팅 부문에서는 절반 수준에 그쳤다. 아르헨티나는 12회의 슈팅을 기록한 반면 브라질은 6회에 그쳤고, 유효슈팅도 3회로 아르헨티나(6회)에 한참 미치지 못했다.

아르헨티나전에서 헛심 공방을 펼친 브라질은 오는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한국과 맞대결을 펼친다. 브라질로선 승리가 절실한 경기다. 내년 3월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남미예선이 시작되는데, 브라질은 최근 5경기(2무 3패)째 승리가 없다. 한국에 패한다면 후폭풍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은 설상가상으로 에이스 네이마르까지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한 상태다. 원정에서 2경기 연속 득점 없이 무승부를 거둔 한국과 5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진 브라질, 친선경기지만 두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한판승부를 펼치게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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