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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계속되는 이적설, ‘공신 대접’ 없는 토트넘이 부추긴다
김정용 기자 | 승인 2019.11.14 17:05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트넘홋스퍼는 손흥민을 비롯한 현재 멤버들로 구단 역사에 남을 전력을 구축했지만, 이 멤버들은 곧 해체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 선수들에 대한 이적설이 무더기로 쏟아지는 건 자연스런 현상이다.

스페인 매체 ‘돈발롱’은 레알마드리드가 토트넘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이어 손흥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선호하는 선수로 소개됐다. 이 매체는 앞서 아틀레티코마드리드의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손흥민 영입을 원한다고 보도한 바 있다. 손흥민은 그 밖에도 나폴리, 유벤투스 등과 연결되며 다양한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다.

손흥민에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이번 시즌 토트넘 주전 선수들 중 이적설 없는 선수가 더 드물 정도다. 토트넘이 방출하려 한다는 ‘살생부’도 여러 차례 보도됐다. 여기에는 에릭센, 알더베이럴트부터 얀 베르통언, 세르주 오리에 등 주전급 선수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토트넘은 2009/2010시즌 4위를 차지하며 시작된 상승세를 끌고 온 끝에 손흥민이 합류한 2015/2016시즌부터 본격적인 전성기를 맞이했다. 최근 4시즌 동안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각각 3, 2, 3, 4위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했다. 리그 성적만 봐도 1960년대 구단 최고 전성기 이후 가장 훌륭한 성과다.

지난 50년을 통틀어 최고 선수단이지만, 토트넘은 이 선수단을 유지할 돈과 의지가 모두 없는 상태다. 문제는 그럴 경우 일부 선수들을 비싸게 팔아 이득을 봐야 하지만, 이적료 장사에 실패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여름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 주전급 중 재계약 가능성이 낮은 선수들을 방출하려다 모두 실패했다.

토트넘 선수들은 연봉을 올리느니 방출하겠다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영입 방침에 반감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반감을 표면으로 드러낸 발언이 대니 로즈의 “구단은 나를 팔려고 하는 동시에 재계약 불가 통보를 했다. 나는 18개월 뒤 계약만 채우고 나가겠다”라는 말이다. 레비 회장의 경영 방침이 잘못된 건 아니지만, 선수들의 반감을 산다면 경영에 실패한 것이나 다름없다. 불만이 선수단의 정신력을 약화시키고, 최근의 경기력 부진까지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토트넘은 EPL 12라운드 현재 14위로 떨어져 있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2022/2023시즌까지 계약돼 있고, 연봉은 해리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에 이어 팀 내 3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직 재계약까지 많이 남았기 때문에 에릭센, 알더베이럴트, 로즈처럼 갈등이 가시화될 시기는 아니다. 그러나 2021년이나 2022년 즈음 연봉 인상을 받으며 토트넘과 재계약하기 힘든 상황이라면, 손흥민이 더 나은 계약조건을 이끌어내기 위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이적뿐이다. 토트넘 입장에서도 이적료를 받기 힘들어진 에릭센, 알더베이럴트와 달리 손흥민은 큰 이적료 수입을 보장하는 선수다.

토트넘의 소극적인 경영 방침으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스타 선수들이 늘어났다. 토트넘이 방침을 바꾸지 않는한 손흥민을 비롯한 핵심 선수들의 이적설은 더 쏟아지는 것이 당연하고, 그중 상당수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정용 기자  cohenwise@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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