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허인회 수습기자= 김기희(시애틀사운더스)가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정상에 올랐다. 플레이오프 결승전에서도 풀타임 활약했다.

시애틀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2019 MLS컵 결승전에서 토론토를 3-1로 꺾었다. 김기희는 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뛰었다.

전반 35분 토론토가 먼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조나단 오소리오가 왼쪽 측면에서 때린 중거리슛이 골키퍼 손 맞고 나오자 김기희가 빠르게 걷어냈다.

시애틀은 후반 12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우측에서 쇄도하던 켈빈 리어댐이 라울 루이디아스의 정확한 패스를 받아 수비를 벗겨낸 뒤 슛을 때렸고, 상대 선수를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후반 31분에는 빅터 로드리게스가 구스타프 스벤슨의 패스를 논스톱 중거리 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45분 루이디아스가 상대 수비를 스피드로 이겨내고 롱 패스를 받아낸 뒤 득점해 3-0으로 달아났다. 토론토는 후반 추가시간 조지 알티도어의 헤딩골로 한 골 만회하는데 그쳤다.

MLS컵은 정규리그 플레이오프의 최종전이다. 단판 경기로 치러지며 우승팀은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리그 참가 자격을 얻는다. 시애틀은 통산 두 번째(2016, 2019년) 정상에 등극했다.

김기희는 올 시즌 시애틀 내 2번째로 많은 경기(34경기)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올렸다. 주전 골키퍼 스테판 프레이 다음으로 많은 출장시간을 확보하며 입지를 확고히 했다.

한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속한 LA갤럭시는 지난달 25일 MLS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에서 LAFC에 패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황인범의 벤쿠버화이트캡스는 서부 컨퍼런스 12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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