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한국이 U17 월드컵 8강에서 멕시코에 패했다. 전반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기대를 높였지만, 체력이 떨어진 후반전을 버티지 못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U17 대표팀은 11일 오전 8시(한국시간) 브라질 비토리아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8강전에서 멕시코에 0-1로 패했다. 멕시코에 패한 한국은 4강 진출이 좌절됐고, U17 월드컵에서 거둔 최고 성적(2009년 8강)을 새로 쓰는 데 실패했다.

한국은 이날 경기서 최상의 라인업을 구성했다. 최민서가 최전방에 섰고, 김륜성과 엄지성이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도왔다. 오재혁, 백상훈, 윤석주는 중원에 자리했으며, 이태석, 이한범, 홍성욱, 손호준이 4백을 구축했다. 골문은 신송훈이 지켰다.

한국은 전반전부터 많이 뛰고 적극적으로 압박하면서 상대를 괴롭혔다. 전반 9분 측면으로 쇄도하던 최민서가 아크 부근에서 왼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35분에는 센터백 홍성욱이 발목 부상을 당하면서 예상치 못한 시점에 교체카드를 사용해야 했다. 김정수 감독은 홍성욱 대신 방우진을 투입했다.

멕시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1분 프리킥 상황에서 고메스의 왼발 슈팅이 한국의 골문을 향한 것이다. 그러나 공이 골대를 맞고 나오면서 한국은 안도의 한숨의 내쉬었다. 전반전에 치열한 접전을 펼쳤던 양 팀은 후반전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그러나 후반 32분 멕시코가 한국의 골문을 열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허용한 한국은 문전에 있던 알리 아빌라의 헤딩 슈팅을 방해하지 못했고, 결국 실점하고 말았다. 일격을 당한 한국은 부지런히 반격에 나섰지만, 후반 40분 정상빈의 헤딩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히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패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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