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12라운드 현재 리버풀보다 승점 9점 뒤쳐졌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인생 최악의 12라운드 성적이다.

11일(한국시간) 영국의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2라운드를 가진 리버풀이 맨시티에 3-1 승리를 거뒀다. 전반 6분 파비뉴, 전반 13분 모하메드 살라, 후반 6분 사디오 마네가 골을 넣으며 리버풀이 3골 차로 앞서갔다. 맨시티는 후반 33분 베르나르두 실바의 만회골 이후 더 추격하지 못했다.

이 패배로 맨시티는 12라운드 만에 3패를 기록했다. 8승 1무 3패를 당한 맨시티는 승점 25점으로 선두 리버풀(승점 34), 레스터시티(26), 첼시(26)에 이은 4위로 떨어졌다.

12라운드 승점 25점은 과르디올라가 지도한 모든 1부 구단 중 최악의 성적이다. 과르디올라는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 감독으로 데뷔해 4시즌, 바이에른뮌헨에서 3시즌(2013~2016), 맨시티에서 이번에 4시즌 째(2016~ )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앞선 10시즌 중 이번 시즌보다 12라운드 승점이 낮은 적은 없었다.

반면 리버풀은 역대 최고 수준의 12라운드를 보냈다. 리버풀은 11승 1무를 기록했고, 2위와 승점차를 8점으로 벌린 상태다. 승점 8점차는 1993/1994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9점차를 기록한 것에 이어 EPL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격차다. 1993/1994시즌 당시 맨유는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리버풀은 감독 인생에서 만난 가장 큰 맞수다. 리버풀의 안필드는 과르디올라 감독이 가장 많이 패배한 경기장으로, 현재까지 4패를 당했다. 또한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가 잠시라도 3골 차로 뒤쳐진 건 지난해 1월 이후 약 20개월 만인데, 지난 경우 역시 상대가 리버풀이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감독 경력 10시즌 중 정규리그 우승을 놓친 적이 단 2회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은 3번째로 우승을 놓칠 수 있는 위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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