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아르센 벵거 감독이 에덴 아자르가 레알마드리드에서 부진하고 있는 원인으로 늘어난 체중을 꼽았다.

첼시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아자르는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큰 기대를 받으며 레알로 이적했다. 그러나 스페인 무대에 첫 도전장을 내민 아자르는 시즌 초반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고, 지금까지 10경기(교체출전 1회)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최근 경기력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긴 하지만, 첼시 시절 보여줬던 파괴력만큼은 아니다.

스페인 ‘아스’는 7일 “아자르가 레알 유니폼을 입고 기록한 리그 골은 여전히 10월 그라나다를 상대로 터뜨린 데뷔골 뿐”이라면서 “그라나다전 득점이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됐지만, 아자르가 첼시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아직 거리가 있다”고 지적했다.

벵거 감독은 아자르에게 체중 감량을 추천했다. 7일 ‘아스’와 인터뷰를 가진 벵거 감독은 “나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봤던 아자르의 모습을 아직 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아자르는 부상을 당한 뒤 신체적으로 완벽하지 않은 것 같다. 첼시 때와 비교했을 때 자신감도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아자르는 부상으로 올 시즌 초반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회복기간을 거치면서 체중이 눈에 띄게 불어났다. 육안으로 봐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나는 신체적인 요인이 더 큰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아자르는 너무 뚱뚱해졌다”고 지적한 벵거 감독은 “만약 경주마가 레이스에서 패하게 만들고 싶다면, 500킬로의 체중에서 2킬로만 더 찌도록 하면 된다”고 비유하며 불어난 체중이 아자르의 경기력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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