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미래’ 메이슨 그린우드가 웨인 루니의 기록을 깨고 구단 최연소 유럽대항전 골, 도움 동시 기록을 세웠다.

8일(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L조 4차전을 가진 맨유는 세르비아 명문 파르티잔베오그라드를 3-0으로 완파하며 순항을 이어갔다.

맨유의 그린우드가 전반 22분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33분 그린우드의 어시스트를 받은 앙토니 마르샬이 골을 추가했고, 후반 4분 애슐리 영의 도움을 받아 마커스 래시퍼드도 득점했다. 맨유는 기존 유로파리그 경기에 2진급 선수를 대거 기용한 것과 달리 이날은 마르샬, 래시퍼드, 후안 마타, 해리 맥과이어 등 1진 선수를 중점적으로 기용했다.

골과 도움을 동시에 기록한 그린우드의 나이는 만 18세 37일에 불과하다. 루니가 갖고 있던 해당 기록을 경신했다. 그린우드는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2골 1도움,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1골을 넣었다.

그린우드는 앞선 유로파리그 데뷔골로도 맨유 역사상 유럽대항전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웠다. 지난 9월 아스타나를 상대로 득점하며 1-0 승리를 이끌었는데 당시 나이는 18세 12일이었다.

맨유는 마르샬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던 시기 그린우드를 적극적으로 기용하며 활로를 모색해 봤으나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마르샬이 복귀한 뒤 그린우드가 어시스트를 제공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최전방에 마르샬을 기용하고 래시퍼드, 그린우드, 다니엘 제임스 등이 2선에 배치되는 조합이 앞으로도 자주 쓰일 것으로 보인다.

유로파리그에서는 3승 1무로 조 선두를 달리며 사실상 통과를 확정지었지만, 맨유는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갈 길이 멀다. 10위로 떨어져 있는 맨유는 10일 브라이턴앤드호브앨비언과 홈 경기를 갖는다. 브라이턴이 맨유보다 승점 2점 앞서 8위에 올라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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