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차범근 전 감독이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연방공화국 대통령으로부터 독일연방공화국 십자공로훈장을 받는다.

주한 독일 영사관은 4일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 독일연방공화국 대통령이 차범근 전 감독에게 독일연방공화국 십자공로훈장을 수여했다. 차범근 전 감독이 수십 년 간 한독 관계 발전을 위해 애쓴 공로를 기리는 의미”라고 밝혔다.

차범근 전 감독은 20세기 독일 무대를 주름 잡았다. 1978년부터 1989년까지 최초의 한국인 축구 선수로 분데스리가에서 뛰었고,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바이어 레버쿠젠에서 전설이 됐다. 구자철, 지동원, 박주호, 이재성, 백승호 등 많은 한국 선수들이 독일 무대에 진출할 수 있었던 데에는 차범근 전 감독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차범근 전 감독이 받는 독일연방십자공로훈장은 정치, 경제, 사회, 정신 등의 분야에서 업적이 있는 독일인 및 외국인, 그리고 나아가 사회복지, 자선 등의 부문에서 독일연방공화국을 위해 특별한 공로를 세운 사람들에게 수여된다.

독일의 유일한 일반 공로훈장으로, 독일연방공화국이 공익을 위해 공로를 세운 사람에게 주는 최고의 표창이다. 훈장에 따른 상금은 없다. 차범근 전 감독의 훈장 수여식 날짜와 장소 등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차범근 전 감독은 '풋볼리스트'를 통해 “예상하지 못했던 소식이다. 독일 대사관에서 더 기뻐하더라. 뜻 깊은 훈장을 받게 되어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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