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2020 도쿄올림픽’ 참가를 노리는 국가대표 수비수 이재익이 발가락 부상으로 약 6주 동안 결장한다. 올해 말 정상적으로 복귀하면 내년 ‘팀 김학범’에서 활약하는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4일 A대표팀과 U22 대표팀 명단이 연달아 발표됐다. 이번 A대표팀은 U22 선수들을 대거 제외해 눈길을 끌었다. 백승호, 이재익, 이동경이 빠지고 백승호의 자리만 29세 주세종이 메웠다. 김 감독이 지휘하는 U22 대표팀을 배려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은 “기술적인 결정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백승호는 U22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익과 이동경은 부상을 입어 양쪽 모두 선발되지 않았다. 그중 이재익은 발가락에 금이 가 소속팀인 알라얀(카타르)을 떠나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다. 당초 깁스를 해야 할 정도의 부상으로 보였으나, 검진 결과 휴식을 통해 회복할 수 있는 상태다. 이재익 측 관계자는 뼈가 완전히 붙기까지는 약 6주가 걸릴 거라고 전망했다. 부상이 완전 회복된 뒤 훈련에 복귀할 생각이다.

이번 U22 대표팀엔 합류하지 못하지만, 관계자는 ‘도쿄올림픽을 향한 행보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올림픽 행보는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시작된다. 이 대회에서 4강에 올라야 올림픽 본선을 밟을 수 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 중국, 이란과 함께 ‘죽음의 조’ C조에 편성됐다.

이재익은 지난 6월 ‘2019 폴란드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준우승에 일조하며 주목받았고, 강원FC에서 알라얀으로 이적해 주전급 활약을 했을 뿐 아니라 파울루 벤투 감독의 A대표팀에 발탁됐다. 올해 하반기를 통해 축구 경력이 큰 폭으로 도약했으나 올해 막판은 부상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갖게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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