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어쩌면 손흥민에게 에버턴 원정 경기는 지우고 싶은 하루가 될 전망이다. 안드레 고메스의 부상과 퇴장에 이어 인종차별 논란까지 이어졌다.

토트넘은 3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쿠에서 에버턴을 상대로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원정 경기를 가졌다.

후반 33분 손흥민은 고메스를 상대로 태클을 범했다. 고메스는 착지 과정에서 오리에와 충돌을 피하려다 발목 부상을 당했다. 손흥민은 퇴장을 당했다.

손흥민은 고메스의 부상에 괴로워했다. 눈물을 흘리며 자책했다. 고의가 아니었지만 선수로서 동료의 부상에 괴로움을 표출했다.

에버턴 팬들은 손흥민에게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하지만 일부 팬들이 인종차별적 행위를 손흥민에게 보냈다. 경기장 현장은 물론 SNS상에도 이어졌다. 

에버턴 구단은 수습에 나섰다. 경기 후  에버턴은 "토트넘과 경기에서 일어난 서포터들의 인종차별적인 행동에 대해 조사를 하고 있다"며 "에버턴은 인종차별을 강력하게 규탄한다. 인종차별은 경기장 뿐만 아니라 구단, 공동체, 경기에서도 일어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상대 선수지만 고메스의 큰 부상으로 괴로울 수 밖에 없는 손흥민은 인종차별로 인해 다시 한 번 마음고생을 안게 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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