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핵심 미드필더 마르코 베라티가 재계약을 맺었다.

PSG 공식 홈페이지는 베라티와 구단이 2024년까지 지속되는 새로운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연봉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알프레도 페둘라'의 관측 보도에 따르면 1,700만 유로(약 220억 원) 수준으로 보인다. 베라티의 기존 연봉이 700만 유로(약 91억 원) 수준이었음을 감안하면 큰 상승폭이다.

새 연봉은 네이마르, 킬리앙 음밥페, 에딘손 카바니에 이은 팀내 4위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티아구 시우바를 근소하게 앞서는 연봉인데, 35세 노장 시우바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PSG 선수단 연봉 총액은 곧 과거와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 또한 동갑내기 스타 손흥민의 알려진 연봉 500만 유로(약 65억 원)에 비하면 3배가 넘는다.

베라티는 PSG가 세계적인 명문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탄탄한 밑바침 역할을 한 선수다. 베라티는 2012년 영입됐다. 키가 165cm에 불과한 유망주였으나 이탈리아세리에B(2부) 페스카라의 우승을 이끌며 급부상하자 PSG가 재빨리 낚아챘다. 이후 8시즌 째 주전급 미드필더로 활약 중이다. PSG의 전성기 시작과 함께 영입된 베라티는 지난 7시즌 동안 정규리그 6회, 프랑스 각종 컵대회 16회 등 압도적인 성적을 내는 데 일조했다. 프랑스선수협회(UNFP)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매 시즌 수상하기도 했다.

베라티는 한때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명문 구단들의 영입 대상으로 알려졌으나 올해 여름에는 별다른 이적설이 없었다. 이번 재계약을 계기로 PSG에 오래 남아 '파리의 전설'이 될 가능성이 높다. 현 주장 티아구 시우바가 35세 노장이라 이번 시즌을 끝으로 떠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베라티는 유력한 차기 주장 후보 중 하나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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