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아스널 상대로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겠다며 좋은 정신력을 요구했다.

31일(한국시간) 영국의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2019/2020 잉글리시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가 열린다. 명문 리버풀과 아스널의 대결이다. 첼시 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더불어 가장 주목 받는 경기다. 

아스널전에 대한 클롭 감독의 인터뷰를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가 전했다. 클롭 감독은 "오늘 승리하기 위한 팀을 구성할 것이다.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승리만 생각한다. 오로지 그것만이 동기부여를 해 주는 요소다"라며 승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동시에 "우리의 몇몇 어린 선수들이 뛸 기회가 있을 거라고 본다"고 말하며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줄 뜻도 분명히 했다. 

리그컵은 일정이 버거운 잉글랜드에서 유망주들에게 기회를 주기 적당한 대회다. 주전의 체력을 아끼고, 비교적 쉬운 상대를 맞아 유망주들이 승리하는 경험도 쌓을 수 있다. 리버풀은 지난 경기에서 리그원(3부) 구단 MK돈스를 2-0으로 꺾었다. 이때 카오이민 켈레허, 하비 엘리어트, 리안 브루스터가 선발로 뛰었고 페드로 치리벨라, 제프 판던베르그는 교체로 투입됐다. 수비수 키-야나 후베어는 선발로 뛰며 골도 넣었다.

클롭 감독은 지난 경기에서 활약한 유망주들을 한 명씩 거론하며 칭찬했다. 또한 "어린 선수들이 보여준 자세는 오늘 아스널전에서도 필요하다. 아주 굶주린 모습이었다. 또 멜우드(훈련장)에서 매일 우리와 함께 훈련하고 있다. 리버풀같은 팀에서 뛸 때 어떤 자세를 보여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제2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기대했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아스널전에 출장할 경우 리버풀 소속으로 프로 100경기를 달성한다. 21세에 불과한 아놀드는 리버풀 사상 네 번째로 어린 나이에 100경기를 채울 전망이다. 클롭 감독은 "3년 전 이번 달, 알렉산더-아놀드가 1군에 데뷔했다. 지난 경기에서 99경기를 뛰었다. 이렇게 빠른 시간에 그가 성공한 건 그의 대단한 능력 때문만은 아니다. 그 자신을 잘 통제하고, 기회를 잘 잡아 어려움을 이겨냈기 때문이다"라며 유망주 성공의 비결을 '강의'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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