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가족과 구단을 위해 헌신할 뿐, 대중의 반응은 그리 중요치 않다는 마음을 솔직히 밝혔다. 어느덧 34세 노장이 된 '철강왕'의 변화다.

호날두는 최근 '프랑스 풋볼'과 가진 인터뷰에서 "만약 내가 정할 수 있다면 중요한 몇몇 경기만 뛸 것이다. 국가대표 경기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말이다"라고 이야기했다. 

34세가 된 지금, 동기부여를 받으려면 "내게 압박감을 주는 경기"를 뛰어야 한다는 것이 가장 큰 이유다. 호날두는 프로 800경기를 돌파했고, 포르투갈 대표로서 162경기를 소화했다. 청소년 대표 경력을 포함하면 이미 공식경기 1,000경기 이상을 소화했다. 이제 평범한 경기는 자신을 흥분시킬 수 없기 때문에 중요한 경기에 더욱 매진하게 된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UCL과 A매치를 제외한 경기를 대충 대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호날두는 "언제나 프로다워야 하고,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야 한다. 가족과 구단의 대표로서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서다"라고 말했다.

가족과 구단에 대한 책임감을 밝힌 뒤, 일반 대중들의 반응은 그리 중요치 않다는 말을 덧붙인 점도 독특하다. 호날두는 "가족과 구단을 제외한 나머지는, 대중으로부터 받는 반응에는 그리 중요성을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슈퍼스타의 솔직한 심경고백에 가까운 호날두의 인터뷰는 흔히 보는 조심스런 표현을 벗어나 좀 더 과감한 이야기가 담겨 있어 눈길을 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하고 있으며, 9라운드까지 4골을 기록 중이다. 유벤투스는 이탈리아세리에A에서 2위, UCL에서 D조 1위를 달리며 순항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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