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한때 이승우의 경쟁 상대였던 마틴 외데가르드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스페인과 영국의 복수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맨유는 내년 여름이적시장을 목표로 외데가르드 영입을 위한 움직임에 나섰다.

맨유는 이미 외데가르드와 인연이 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이 팀을 이끌던 2014년 그를 팀 훈련장으로 불러 시설을 소개하고 판 할 감독이 직접 면담을 통해 격려도 했다. 하지만 입단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대신 외데가르드는 지난 2015년 15살의 나이에 레알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유소년 단계에서 레알의 핵심 자원이었던 그는 당시 바르셀로나 유소년 소속이던 이승우와 종종 비교되었다. 한때 두 선수 또한 직접 서로의 이름을 거론하며 라이벌 의식을 숨기지 않았다.

외데가르드는 레알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승우의 현재와 비슷하다. 그는 SC헤렌벤, 비테세 등으로 임대를 다녔고, 올 시즌에는 레알소시에다드에서 생활하고 있다.

'내리막을 걷는 천재'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외데가르드는 올 시즌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맨유를 비롯해 복수의 팀들이 눈길을 보내는 이유다. 

물론 레알은 외데가르드가 맨유로 쉽게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소유권을 가진 레알 역시 그를 지켜보고 있다. 스페인 '마르카'는 최근 "임대 선수 중 최고"라며 "넓은 시야와 위치 선정 능력 등을 보여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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