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레알마드리드에서 여전히 방황하고 있는 공격수 가레스 베일(30)이 중국 슈퍼리그로 시선을 돌렸다.

스페인 ‘마르카’는 28일 “베일이 중국을 다시 눈여겨보고 있다”면서 “레알에 마음이 뜬 베일이 그의 에이전트인 조나단 바넷에게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레알을 떠날 방법을 찾아줄 것을 요청했고, 둘은 중국 슈퍼리그 팀들의 제안을 듣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베일은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적을 추진했다. 그러나 타 팀들의 관심이 시들했다. 잦은 부상과 부진 탓에 베일을 영입하더라도 투자 대비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이란 인식이 강했기 때문이다.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 슈퍼리그의 몇몇 팀들이 영입에 나서긴 했지만, 레알과 협상에서 접점을 찾지 못해 무산된 바 있다.

베일은 시즌 초반 활약하며 새로운 국면을 맞는 듯 했지만, 출전 시간을 문제로 최근 지네딘 지단 감독과 다시 갈등을 빚게 됐다. 지난 2일(한국시간) 클럽브뤼헤와 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 명단에서 제외됐고, 베일이 지단 감독의 결정에 불만을 품게 된 것이다.

베일 에이전트는 최강희 감독이 이끌고 있는 상하이선화와 협상 테이블에 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르카’는 “상하이선화는 베일의 에이전트가 대화를 나누고 있는 팀들 중 하나”라면서 “상하이선화는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베일에게 관심을 표한 팀으로, 새 시즌을 베일과 함께하길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상하이선화는 레알이 4,0000만 유로(약 517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한 탓에 베일 영입에서 손을 뗀 바 있다. 그러나 ‘마르카’는 “레알은 베일을 떠나보내면 그의 연봉을 아낄 수 있다. 따라서 이적료 없이 베일을 떠나보낼 가능성도 있다”며 1월 이적시장에서 베일이 새로운 팀을 찾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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