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이 네이마르, 에딘손 카바니 없이 3경기 연속 4골 이상 득점했다. 킬리앙 음밥페, 마우로 이카르디, 앙헬 디마리아의 공격 조합이 매 경기 압도적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28일(한국시간) 프랑스의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2019/2020 프랑스리그앙' 11라운드를 가진 PSG가 마르세유에 4-0 승리를 거뒀다. PSG는 9승 2패로 선두를 계속 질주했다. 마르세유는 4승 4무 3패로 7위에 자리했다.

PSG는 최근 컵대회 포함 4경기 연속 4득점 이상 기록 중이다. 6일 앙제를 4-0으로 대파했고, 19일 니스에 4-1 승리, 23일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치른 클럽브뤼헤 원정 경기 5-0 승리, 마르세유전 승리까지 이어졌다.

이중 앙제전을 제외한 3경기는 에딘손 카바니도, 네이마르도 없이 치렀다는 공통점이 있다. 카바니는 지난 8월 당한 넓적다리 부상에서 회복해 마르세유전 후반에 교체출전했다. 카바니의 공격 포인트는 없었다. 네이마르는 앙제전 이후 브라질 대표팀 소집 기간에 부상을 당했다. 11월 중순까지 결장할 예정이다.

두 간판 공격수 없이 PSG 공격은 오히려 더 잘 돌아갔다. 그 중심에 음밥페, 이카르디, 디마리아의 조합이 있다. 세 선수가 3경기에서 나온 모든 골을 다 넣었고, 매 경기 모든 선수가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는 공통점이 있다. 3경기에서 음밥페는 6골 2도움, 이카르디는 5골 1도움, 디마리아는 2골 5도움을 기록했다.

세 선수는 간결하고 파괴력 넘치는 조합을 형성했다. 놀라운 운동능력과 기본기에 판단능력까지 겸비해 PSG의 어린 에이스로 활약 중인 음밥페, 공을 많이 잡는 편은 아니지만 속공 상황에서 늘 최적의 위치로 이동하며 연계 플레이나 마무리를 담당하는 이카르디, 이들과 보조를 맞춰 뛰면서 적절한 스루패스를 꾸준히 투입할 수 있는 디마리아가 잘 어울린다.

특히 음밥페는 두 경기는 교체로 출장했으면서도 중심 역할을 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니스와 브뤼헤를 상대로 음밥페를 교체 투입했다. 라이벌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마침내 스리톱이 선발로 동시에 등장했고, 효과는 굉장했다. PSG는 전반 10분과 26분 이카르디, 전반 32분과 44분 음밥페의 골로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어 버렸다. PSG가 마르세유 상대로 전반에 3골 이상 넣은 건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디마리아는 음밥페에게 통산 10어시스트를 제공했다. 음밥페가 PSG에서 넣은 68골 중 디마리아의 어시스트 비중이 가장 높다. 음밥페는 올해 리그앙에서 24골 6도움을 기록했는데, 유럽 '5대 리그' 올해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이다.

지금 공격 조합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에 카바니는 이카르디와 힘겨운 주전 경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선 자원인 네이마르의 경우 부상에서 돌아오면 음밥페, 디마리아와 번갈아 출장하며 서로 체력안배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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