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U17 월드컵에서 아이티를 꺾고 첫 승을 신고한 김정수 감독이 원톱 최민서를 최우수 선수(MOM)로 꼽았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 에스타지우 올림피쿠에서 열린 ‘2019 브라질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C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아이티에 2-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반 26분 엄지성의 프리킥 골로 앞서갔고, 전반 41분에는 최민서가 추가골을 터뜨려 기선제압을 했다. 후반전 막바지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후반 34분 이태석이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한 것이다. 수적 열세에 놓인 한국은 아이티의 공세에 시달렸고, 후반 43분 한 골을 내줬다.

김정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우리가 준비한대로 경기를 한 덕분에 승리했다. 경기 막판에 불필요한 실수와 경고누적에 의한 퇴장으로 경기가 힘들게 진행됐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땐 만족한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수훈선수를 한 명 뽑아달라는 질문에 김정수 감독은 원톱으로 출전한 최민서를 꼽았다. “모든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굳이 한명을 꼽는다면 최민서”라던 김정수 감독은 “최전방에서 잘 버텨줬고, 득점까지 올려줬다. 참 고맙다”며 아이티전 승리의 일등공신이라고 했다.

최민서는 포항스틸러스 유스팀은 포항제철고 소속으로, ‘2018 아시아축구연맹 U16 챔피언십’에서도 두 골을 터뜨리며 한국의 U17 월드컵 진출에 일조했다. 문전 침투 능력과 골 결정력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공을 가지고 버텨주면서 공간을 만드는 것이 원톱이 해야 할 역할”이라던 최민서는 “득점해 굉장히 기쁘다. 동료 선수들이 도와준 덕분이었다. 앞으로 한 경기당 1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 준비한대로만 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며 개인적인 목표를 밝혔다.

아이티를 꺾고 첫 승을 거둔 김정수호는 오는 31일 새벽 5시에 강호 프랑스와 2차전을 갖고, 11월 3일에는 칠레를 상대로 3차전을 치른다.

사진= 대한축구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