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전 세계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위해 ‘2002월드컵 레전드’가 한 자리에 모인다.

국제어린이양육기구 한국컴패션은 11월 2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이영표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와 함께하는 '컴패션 에이매치(Compassion A-match)'를 개최한다.

컴패션 에이매치는 축구를 하면서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다. 한국컴패션 홍보대사인 이영표 전 축구 국가대표가 가난한 환경에 놓인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함께 기획했다. 이영표 홍보대사는 지난 2014년 컴패션과 인연을 맺고 올해 초부터 한국컴패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에이매치 당일에는 이영표 한국컴패션 홍보대사와 김병지, 김용대, 김형범, 설기현, 송종국 등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들이 참석해 참가자팀을 대상으로 축구 코칭을 진행한다. 모든 경기 종료 후에는 축구 레전드 6인과 참가자팀의 스페셜 매치가 예정돼 있다. 

경기를 통해 모인 후원금은 가난 속에서도 축구 선수의 꿈을 키워가는 태국컴패션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된다. 또 경기 중 한 골을 넣을 때마다 10개의 축구공이 적립돼 전 세계 컴패션 어린이센터에 보내진다. 축구용품 등은 국민은행 세검정지점, (주)에이치알엠, 레드프린팅 앤 프레스 등이 후원한다.

현장에서는 '국가대표를 이겨라', '꿈을 향한 슛돌이', '축구 다트' 등 온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기부 이벤트가 진행된다. 아트페인팅과 에어바운스, 태국팔찌만들기 등 즐길거리도 준비될 예정이다. 축구 레전드와 함께 하는 어린이 축구교실도 열린다.

올해 처음 열리는 '컴패션 에이매치'는 10월부터 12월 말까지 3개월 간 진행되는 한국컴패션 '에이맨(A-man) 캠페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에이맨 캠페인은 각 후원자의 특성과 개성을 반영한 퍼네이션 프로그램이다. 에이맨의 에이(A)는 가난 속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활동하는 한국컴패션 후원자그룹 '애드보킷(Advocate, 옹호자)'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서정인 한국컴패션 대표는 “전 세계 가난 속 어린이들을 위해 마음을 모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컴패션 에이매치를 통해 온 가족이 함께 건강하고 즐거운 후원의 기쁨을 느껴 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컴패션은 전 세계 25개국의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을 결연해 자립 가능한 성인이 될 때까지 전인적(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했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돼 현재 18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양육 받고 있다. 

한국컴패션은 가난했던 시절 한국이 전 세계로부터 받았던 사랑을 되갚고자 2003년 설립됐으며 약 12만 명의 전 세계 어린이들이 한국 후원자들을 통해 양육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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