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완벽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프리미어리그 클럽 최초로 2,000골을 달성하며 승리를 장식했다.

맨유는 27일(현지시간) 영국 노리치에 위치한 캐로우 로드에서 노치리시티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었다. 스콧 맥토미나이가 선제골, 마르쿠르 래시포드와 앙토니 마르시알이 추가골을 기록했다. 유로파리그 파르티잔벨그레이드와의 원정 경기 포함 2경기 연속 승리다.

맨유는 54%의 점유율로 경기를 장악했다. 총 12회 득점 기회를 만들며 6회를 기록한 노리치를 압도했다. 전방으로의 패스 역시 337회로 노리치의 175회에 2배 가까운 수치를 기록했다. 총 패스 성공률은 84.5%에 달했다.

무엇보다 분위기 반전이 가장 큰 수확이다. 지난 주중 파르티잔전 승리는 맨유에게 무려 232일 만의 원정 승리였다. 유로파리그에 이어 리그에서도 원정 승리를 거둔 것은 자신감 회복에 한 몫을 할 전망이다.

또한 갚진 기록이 나왔다. 전반 21분 맥토미나이의 득점포는 맨유의 EPL 통산 2,000골 기록이다. 1992년 EPL이 출범한 이래 2,000골 기록은 맨유가 최초다. 맥토미나이가 맨유의 유소년 출신이기에 더욱 뜻깊다. 경기 후 맨유 공식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에서 실시한 팬 투표에서 50%를 차지하며 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었다. 또한 전반 30분 추가골을 기록한 래시포드는 입단 통산 50골을 기록했다. 마찬가지로 유소년 출신이다.

한편 맨유는 마크 휴즈가 출범 첫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했고, 2005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000골의 주인공이 됐다. 27년 만에 2,000골이 나왔다. 맨유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한 것은 아스널로 1,860골, 리버풀이 1,797골을 기록 중이다. 맨유는 30일 첼시를 상대로 스탬포드브릿지에서 리그컵 경기를 가진다. 승리할 경우 시즌 초반의 부진을 완벽히 씻어낼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맨유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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