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인천] 유지선 기자=인천유나이티드가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명준재의 극적골에 힘입어 수원삼성과 무승부를 거뒀다.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 경기에서 인천과 수원이 1-1 무승부를 거뒀다. 극적으로 승점 1점을 획득한 인천은 잠시 경남에 내준 10위 자리로 다시 올라섰다.

두 팀은 최상의 라인업을 꺼내들었다. 물러설 곳이 없는 인천은 무고사를 필두로 김호남, 지언학, 김진야가 수원의 골문을 두드렸다. 수원도 FA컵 결승에 집중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타가트와 전세진, 김민우 3톱을 세워 총력을 기울였다.

수원은 전반 19분 부상으로 양상민 대신 이종성을 투입하며 일찌감치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러나 전반 23분 수원이 먼저 포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안토니스가 수비 뒷공간을 보고 크로스를 올렸고, 전세진이 패스한 것을 타가트가 슛으로 마무리해 인천의 골망을 흔든 것이다.

인천은 2분 뒤 무고사가 곧바로 수원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이후 김호남과 무고사가 차례로 수원의 골문을 향해 슛을 날려봤지만 무위에 그쳤다.

수원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전세진을 빼고 염기훈을 투입해 변화를 줬다. 이에 질세라 인천도 후반 9분 김진야 대신 명준재를 투입하며 측면 공격에 변화를 꾀했고, 후반 17분에는 장윤호를 빼고 김도혁을 투입하며 중원에 기동력을 더했다.

인천은 후반 23분 무고사가 박스 근처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벗어났고, 후반 37분 구대영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VAR 판독 결과 페널티킥이 취소되고 말았다. 인천은 경기 막판까지 수원의 골문을 두드렸고, 후반 추가시간 세트피스 상황에서 명준재가 공을 그대로 수원의 골문으로 밀어넣으면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