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치열한 생존 경쟁을 하고 있는 경남FC와 제주유나이티드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난다. 

오는 27일 오후 3시 홈구장 창원축구센터에서 경남이 제주를 상대로 또 한 번의 숨 막히는 맞대결을 펼친다. K리그1 잔류를 위해 고군분투 하는 양 팀의 만남은 2019 K리그1 파이널리그(이하 파이널리그) 일정 확정 전부터 많은 이들의 주목을 받았다.

경남과 제주의 최근 맞대결은 이번 달 초 제주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정규라운드 마지막 33라운드 경기였다. 승점 3점을 거머쥔 팀은 경남이었다. 당시 경남은 조재철과 우주성의 득점에 힘입어 시즌 첫 원정 승을 올렸다.

양 팀의 최근 10경기 상대 전적은 4승 4무 2패로 경남이 앞선다. 올 시즌에는 세 번의 맞대결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서로를 상대로 나란히 승점 4점을 쌓았다. 그러나 이번 경기에 양 팀은 어떻게든 승부를 내야 한다.

양 팀의 현재 리그 순위는 경남 11위(승점 28점), 제주 12위(승점 23점)이다. 경남이 승점 5점 차로 앞서고 있지만, 양 팀 다 강등이라는 단어에서 자유롭지 않다. 이에 양 팀 모두 이번 35라운드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하다.

경남 주장 배기종은 “강등은 없다. 남은 파이널리그 경기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예정이다.”라 말하며 잔류를 향한 의지를 다졌다.

파이널리그 첫 홈경기인 만큼 김경수 도지사도 경기장을 찾아 경남의 승리를 위해 응원 목소리를 더할 예정이다. 구단과 선수단을 격려하는 동시에 경남FC를 향한 도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서다. 지난여름 김경수 도지사가 창원축구센터를 찾아 서포터즈 석에서 응원을 펼친 날, 경남은 수원을 2-0으로 꺾고 승리한 바 있다.

한편 경남은 파이널리그 첫 홈경기를 맞아 다양한 장외이벤트를 준비했다. 경기 두 시간 전인 오후 1시부터 프리미어모터스 전시장과 함께 ‘경남엪씨랜드’라는 명칭의 놀이동산 테마 이벤트가 펼쳐진다. 두더지 잡기와 축구 슈팅, 미니트레인, 4인승 VR/4D 게임 등을 즐기며 마치 놀이동산에 온 듯한 느낌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경남엪씨랜드’는 경기를 찾는 팬들을 위해 경남FC 짐쌕을 선물할 계획이다. 경남FC 짐쌕은 경남엪씨랜드 개장 시간인 오후 1시부터 종합안내소에서 당일 경기 티켓 또는 시즌권 확인 뒤 받을 수 있다.

같은 시각, ‘NH경남농협-경남이의 꿈그리기 사생대회’도 함께 펼쳐진다. 대상은 당일 티켓 또는 시즌권을 소지한 초등학생이며,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NH경남농협 상품권 20만 원권과 다음 홈경기 시축 기회 등이 주어진다. 이 외에도 팬들의 출출함을 달래줄 푸드트럭 5대가 운영된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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