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원정길에 오른 리버풀이 헹크를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승리를 챙겼다.

24일(한국시간) 벨기에 헹크에 위치한 루미누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E조 3차전 경기에서 리버풀이 헹크에 4-1 대승을 거뒀다.

리버풀은 부상에서 회복한 모하메드 살라가 복귀했다. 오랜만에 사디오 마네, 로베르토 피르미누, 살라가 뭉친 것이다. 리버풀은 일찌감치 포문을 여는 데 성공했다. 알렉스 옥슬레이드-체임벌린이 중거리 슛으로 전반 2분 만에 헹크의 골망을 흔들었다.

1-0으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친 리버풀은 후반 12분 체임벌린이 한골을 추가했고, 후반 32분에는 살라가 마네의 발끝을 향해 찔러준 공을 마네가 골로 마무리해 달아났다. 마네의 골을 도운 살라는 후반 42분 직접 득점에 성공했다. 마네의 패스를 이어받은 살라가 수비수들의 압박을 잘 버텨낸 뒤 쐐기골을 터뜨린 것이다. 헹크는 후반 43분 오데이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이미 차이는 쉽게 따라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벌어졌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리버풀은 헹크를 압도했다. 점유율은 67%에 달했고, 슈팅 횟수도 총 16회로 헹크의 2배를 기록했다. 패스 횟수도 마찬가지다. 리버풀은 90분 동안 총 680회의 패스를 기록했는데, 헹크는 185회에 불과했다. 87%의 패스 성공률로 헹크(66%)보다 훨씬 질 높은 패스를 했다.

리버풀은 지난 주말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1-1로 비겼다. 분위기가 가라앉을 법도 하지만, 헹크 원정 승리로 맨유전 부진으로 인한 마음의 짐을 떨쳐낼 수 있게 됐다. 체임벌린은 경기 종료 후 “오늘 승리는 이번 주말 토트넘홋스퍼전을 앞둔 우리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뻐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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