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황희찬(레드불잘츠부르크)이 나폴리전에서 페널티킥을 유도했지만, 전체적으로 아쉬운 평가를 받았다.

24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위치한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E조 3차전 경기에서 잘츠부르크가 나폴리에 2-3으로 패했다. 잘츠부르크는 홀란드와 황희찬, 미나미노 등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선수들이 총출동했지만 결과는 쓰라린 패배였다.

황희찬과 홀란드 투톱을 자주 활용했던 잘츠부르크는 전반 초반부터 4-2-3-1에 가깝게 경기를 운영했다. 홀란드는 평소처럼 최전방에 섰지만, 황희찬은 왼쪽 측면으로 치우쳐서 날개로 뛰었다. 의욕적인 모습을 보여주던 황희찬은 전반 39분 측면에서 박스 안으로 저돌적으로 돌파했고, 이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전반전과 비교했을 때, 후반전에는 번뜩이는 움직임이 줄어들었다. 후반 19분에는 측면에서 느슨한 수비로 메르텐스에게 향하는 패스를 막지 못했다. 90분을 통틀어 슈팅 1회를 기록했다는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은 경기 종료 후 황희찬에게 평점 6.9점을 부여했다. 홀란드는 8.2점으로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고, 미나미노는 황희찬과 동일한 6.9점을 기록했다. 황희찬은 나폴리전을 앞두고 최근 4경기에서 3골 3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이날 경기서는 최근 경기에서 보여준 만큼 깊은 인상을 남기진 못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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