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제주유나이티드는 현재 강등이 가장 유력한 팀이다. 최하위에 떨어져 있을 뿐 아니라 수년간의 막판 성적, 파이널B(하위 스플릿) 팀 간 상대전적 등 여러모로 부정적인 기록이 많다.

‘하나원큐 K리그1 2019’ 34라운드 현재 최하위는 승점 23점(4승 11무 19패)인 제주다. 승강 플레이오프에 나가는 11위 경남FC와 승점차가 5점, 잔류가 보장되는 10위 인천유나이티드와는 승점차가 6점이다. 남은 4경기에서 대반전을 이루지 못하면 창단 이후 처음으로 강등된다.

제주는 약체끼리 갖는 맞대결에서 더 약하다. 파이널B에서 만나야 할 상대가 4팀 남았는데 이번 시즌 상대전적에서 간신히 동등하거나 뒤쳐지는 팀뿐이다. 수원삼성 상대로 이번 시즌 3전 전패를 당했다. 인천유나이티드와의 성적은 2무 1패였다. 그나마 반드시 끌어내려야 하는 경남과의 상대전적이 성남과 더불어 1승 1무 1패로 동등하다는 것이 위안이다.

제주의 스플릿B 잔여팀과의 상대전적은 2승 4무 6패, 승점 10점에 불과하다. 인천이 16점, 경남이 15점인 것을 감안하면 크게 뒤쳐진다.

지난 5년간의 마지막 4경기 결과를 봐도 제주는 상주상무에 이어 두 번째로 나쁜 팀이다. 제주가 지난 5년간 막판 4경기에서 거둔 승점은 시즌당 4.4점에 불과하다. 한 경기에서 평균 1.1점 획득에 그친 것이다. 그나마 지난해 막판 4경기 성적이 2승 1무 1패로 준수한 편이었다.

강등을 놓고 싸우고 있는 인천의 경우 뒷심의 대명사격인 팀답게 막판 4경기 승점은 6.8점으로 모든 구단 중 3위에 해당한다. 경남은 최근 5년 중 2부에서 3시즌을 보냈기 때문에 직접 비교가 어렵다.

불리한 통계들이 한가득인 가운데, 경남은 사실상의 승강 결정전을 앞두고 있다. 2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리는 경남과의 원정 경기다. 이날 경남이 승리한다면 잔여 경기가 팀당 3경기인 가운데 승점차가 8점으로 벌어진다. 이 승점차를 뒤집기 힘들어진다. 반대로 제주가 경남을 꺾을 경우 승점차는 단 2점이 되므로 제주에 충분한 희망이 생긴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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