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츠르베나즈베즈다를 상대로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이 해리 케인, 에릭 라멜라와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3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B조 3차전 경기에서 토트넘홋스퍼가 즈베즈다에 5-0 대승을 거뒀다. 토트넘이 올 시즌 UCL 무대에서 기록한 첫 승이다.

손흥민과 케인, 에릭 라멜라가 전방에서 효율적인 공격을 펼치면서 오랜만에 시원시원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득점 분포도 고르다. 손흥민과 케인이 멀티골을 기록했고, 라멜라도 1골 2도움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전반 16분 반대편에서 올라온 라멜라의 크로스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했고, 전반 44분에는 놀라운 스피드로 쇄도한 뒤 탕귀 은돔벨레의 스루패스를 골로 마무리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종료 후 양 팀의 평점을 공개했다. 손흥민은 평점 9점으로 케인, 라멜라과 나란히 최고 평점을 받았다. 공격진에 함께 선발 출전했던 델레 알리는 평점 8점에 그쳤다.

‘스카이스포츠’는 “빛나는 플레이로 일찌감치 상대 수비수를 흔들었다. 주변에 있는 선수들이 두려워했을 정도”라면서 “손흥민의 활약은 이어졌고, 영리하게 두 골을 만들었다. 즈베즈다 센터백 밀로스 데게네크는 손흥민을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손흥민을 상대한 즈베즈다에 악몽 같은 시간이 됐다고 했다.

2골을 더한 손흥민은 유럽 통산 121골로, ‘전설’ 차범근과 동률을 이뤘다. 10시즌 만에 달성한 기록이라는 점은 차범근과 동일하지만, 손흥민은 362경기 만에 121골을 달성하면서 차범근(372경기)보다 10경기를 앞당겼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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