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의 유럽대회 통산 득점과 타이 기록에 도달했다.

23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토트넘홋스퍼와 츠르베나즈베즈다가 ‘2019/2020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B조 3차전을 가졌다.

전반전이 끝난 가운데, 손흥민이 2골을 터뜨렸다. 손흥민은 유럽 통산 121골로 차범근 전 수원삼성 감독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손흥민은 2010/2011시즌 독일의 함부르크에서 프로 데뷔한 뒤 유럽에서만 뛰었다. 통산 정규리그 85골, 각종 자국 컵대회 16골, 유럽대항전 20골을 기록했다.

왼쪽 윙어로 선발 출장한 손흥민은 토트넘이 해리 케인의 선제골로 앞서고 있던 전반 16분 득점했다. 문전 오른쪽으로 침투한 라멜라가 스루 패스를 받았고, 라멜라가 공을 멈춘 뒤 제자리에서 올린 크로스를 손흥민이 받았다. 왼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달려들어간 손흥민은 노마크 상황에서 왼발을 가볍게 갖다 대는 발리슛으로 득점했다.

전반 44분에는 손흥민의 이날 두 번째 골이 나왔다. 마르코 마린이 공을 끌다가 탕귀 은돔벨레에게 공을 빼앗겼다. 은돔벨레가 드리블한 뒤, 수비가 집중된 케인이 아니라 한 박자 늦게 침투하는 손흥민에게 공을 밀어줬다. 밀란 보르얀 골키퍼가 달려나왔지만 손흥민이 골키퍼 옆으로 공을 가볍게 밀어넣으며 득점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2골, UCL에서 3골을 기록 중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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