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미국 프로축구(MLS) 강호 LAFC가 한글을 적극 수용한 디자인의 새 컬렉션을 내놓는다. 축구 관련 디자이너로 활약 중인 H9피치 스튜디오의 최호근 아트디렉터가 참여했다.
H9피치 스튜디오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LAFC와 컬래버레이션을 갖고 한글 컬렉션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반팔, 긴팔, 후드 티셔츠, 머플러 등 6가지 제품이 출시된다. 오늘 12월에는 모자와 악세서리 출시가 이어질 예정이다.
미국 프로축구팀의 제품에 한글이 적극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LAFC의 연고지 로스앤젤레스는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로, 큰 규모의 코리아타운이 유명하다. LAFC는 클럽의 팬들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이곳의 한인 팬들을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LAFC 마케팅 팀의 한국인 직원과 최호근 아트디렉터가 뜻을 모아 추진했다.
디자인에 영감을 준 건 코리아타운 특유의 한국어 간판이다. 최호근 아트디렉터는 “LA에 방문할 때 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코리아타운 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오래된 한글 간판이었다. 한국에서는 주로 1980~90년대에 쓰이던 표기 방식이나 디자인 감성이 아직도 ‘간판’이라는 소재를 통해서 남아 있었고, 디자인적 측면에서 굉장히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런 간판들에서 영감을 받아 레트로한 폰트를 이용하여 디자인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컬렉션의 화보는 LA 코리아타운에서 촬영됐다. LAFC의 한인 서포터 클럽인 TSG(Tigers Supporters Group)의 회원들과 최호근 아트디렉터가 직접 모델로 참여했다.
LAFC는 현지시간 22일 오후 7시 30분 홈 구장인 뱅크 오브 캘리포니아 스타디움의 스토어에서 컬렉션 런칭쇼를 갖는다. 24일 오후 7시 30분 이 경기장에서 연고지 라이벌 팀인 LA갤럭시와의 MLS 첫 플레이오프 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사진= H9피치 스튜디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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