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인천유나이티드의 전달수 대표이사가 유상철 감독이 건강 문제로 입원했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모두가 유상철 감독의 쾌유를 기도해달라고 했다.

지난 19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과 성남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34라운드 경기가 종료된 뒤 유상철 감독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경기 종료 후 이천수 전력강화실장을 비롯해 인천 선수들이 뜨거운 눈물을 쏟았기 때문이다. 인천은 무고사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침울했다.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며 흘리는 눈물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었다.

경기 도중 찍힌 사진을 통해 유상철 감독의 안색이 나빠졌다는 사실을 발견한 팬들 사이에서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고, 이틀에 걸쳐 유상철 감독의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결국 인천 구단은 유 감독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조심스럽게 입장을 밝혔다.

인천의 전달수 대표이사는 20일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유상철 감독의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은 사실이다. 황달 증세를 보임에 따라 성남전이 끝난 후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정밀 검사를 앞둔 상태”라고 밝혔다.

추측성 보도를 자제해달라는 부탁도 잊지 않았다.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과 언론을 통해 유상철 감독의 건강 악화와 이에 따른 감독직 수행 여부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을 지켜봤다”던 전달수 대표이사는 “부디 미디어 관계자 여러분께서는 그릇된 소문과 추측성 보도 등으로 유상철 감독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을 자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덧붙였다.

# 인천유나이티드 전달수 대표이사의 입장문 전문

안녕하십니까? 인천유나이티드 대표이사 전달수입니다.

먼저, 늘 인천유나이티드를 아껴주시고 사랑해 주시는 팬 여러분 및 미디어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최근 불거진 유상철 감독 사안에 대해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고자 이렇게 여러분께 인사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유상철 감독은 2019년 5월 14일 처음 인천의 지휘봉을 잡은 후 5개월간 '덕장'으로서 감독직을 훌륭히 수행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19일 성남과의 원정 경기가 끝난 직후, 다양한 소셜미디어 채널과 언론을 통해 유상철 감독의 건강 악화와 이에 따른 감독직 수행 여부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는 것을 지켜보았습니다.

유상철 감독의 건강 상태가 악화된 것은 사실입니다. 황달 증세를 보임에 따라 성남전이 끝난 후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 정밀 검사를 앞둔 상태입니다.

저는 구단의 대표이사로서 유상철 감독이 이번 시즌을 건강하게 마무리 하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구단을 사랑하는 팬 여러분도 저와 함께 감독님의 쾌유를 간절히 기도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립니다.

구단은 이후 발생하는 모든 소식을 가감 없이 사랑하는 팬 여러분과 미디어 관계자 여러분께 공유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부디 미디어 관계자 여러분께서는 그릇된 소문과 추측성 보도 등으로 유상철 감독님을 비롯한 주변 사람들을 힘들게 하는 것을 자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인천 구단을 믿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선수단과 임직원 모두 남은 파이널 라운드 일정 간 최선을 다해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주식회사 인천유나이티드 프로축구단 대표이사 전달수 배상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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