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1월 이적시장에서 변화를 예고했던 토트넘홋스퍼의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계획은 없다고 말을 바꿨다.

토트넘이 시즌 초반 위기에 빠졌다. 올 시즌 개막 후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3승 2무 3패를 기록해 9위에 머물고 있는 토트넘은 최근 바이에른뮌헨, 브라이튼앤호브알비온에 잇달아 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을 대로 가라앉았다.

포체티노 감독도 답답한 듯 지난달 인터뷰에서 “불안정한 팀으로 있을 땐 어려움을 겪게 된다. 1월은 현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적시장을 통해 변화를 꾀하겠다고 했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마음이 뜬 선수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선수 영입을 통해 부족한 포지션을 채우겠단 의미로 해석됐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은 영입은 없을 거라고 했다. 영국 ‘미러’는 17일 “포체티노 감독이 1월 영입 계획은 없다고 태도를 바꿨다”며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앞서 보도된 내용처럼) 1월 이적시장을 노리고 있지 않다. 지금과 달라지는 것은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어려운 시기에 놓여있다. 방법의 변화가 필요하다.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고,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것”이라며 영입을 통한 변화보다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물론 이적시장이 열리는 12월과 1월에 현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스쿼드도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급진적인 변화는 불가능하다”면서 “1월 이적시장은 중요하지 않다. 다음 경기, 그리고 그 다음 경기 승리가 필요하다. 지금 당장의 해결책이 필요한데, ‘지금 상황은 잊고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는 1월을 기약하자’고 할 수는 없다”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토트넘은 오는 19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최하위 왓퍼드를 상대로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 홈경기를 갖는다. 반전이 절실한 토트넘 입장에선 분위기를 전활시킬 절호의 기회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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