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토마스 뮐러가 바이에른뮌헨을 떠난다는 설이 파다하게 퍼지자, 계기를 제공한 니코 코바치 감독이 수습에 나섰다.
코바치 감독은 지난 인터뷰에서 “우리 팀의 다른 옵션이 떨어졌을 때 뮐러가 뛸 수 있을 것”이라며 후보 취급하는 듯한 발언으로 화제를 모았다. 뮐러는 유소년팀 출신으로서 2008/2009시즌부터 1군에서 뛰기 시작한 간판 스타다. 2016/2017시즌부터 다소 하향세를 탔지만 지난 시즌까지도 주전급 입지를 유지해 왔다.
이어 독일 대표팀에 소집된 뮐러는 코바치 감독과 대화를 나눈 뒤 아무런 오해가 없다면서도 “계속 코칭 스태프가 나를 후보로 간주한다면, 나도 내 상황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밖에 없다. 생각도 안 해보기엔 나는 야심 있는 사람이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감추지 않는 인터뷰를 했다. 이대로 후속기사가 양산되면 뮐러는 내년 1월 이적 시장에서 당장 팀을 옮길 듯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뮐러를 노리는 팀으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이 떠올랐다.
코바치 감독이 다시 재개되는 독일분데스리가 일정을 맞아 사태수습에 나섰다. 바이에른은 19일(한국시간)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를 준비하며 뮌헨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코바치 감독은 “내 실수였다”라며 뮐러에 대한 발언을 철회했다.
코바치 감독은 “내가 내 생각을 잘못 전했다. 토마스가 최근 경기에 투입돼 왔다는 걸 보면, 이미 내 발언이 틀렸다는 걸 내 스스로 입증해 온 것”이라며 자신의 발언과 달리 뮐러를 매 경기 투입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다음날 바로 토마스와 이야기를 나눴다. 오해를 풀었고, 토마스는 내가 어떤 뜻으로 말한 건지 이해했다. 살다보면 그렇듯 내가 실수를 저지른 거다”라고도 이야기했다.
바이에른의 좌우 날개는 주로 킹슬리 코망과 세르주 그나브리의 차지다. 한때 주전 윙어였던 뮐러는 개막 직후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변신해 출장 기회를 잡았으나, 필리페 쿠티뉴가 뒤늦게 합류한 뒤 4-2-3-1 포메이션이 정착되면서 뮐러의 자리가 없어졌다. 뮐러는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스트라이커부터 2선까지 공격의 모든 포지션을 맡는 만능 로테이션 멤버로 쓰이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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