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천안] 유지선 기자= 우즈베키스탄 U22 대표팀의 류빈코 드루로비치 감독이 좋은 경험을 하고 돌아간다며 한국과 한 2연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대표팀은 14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즈벡과의 친선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11일 화성에서 열린 첫 번째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둔 한국은 1승 1패로 우즈벡과의 2연전을 마무리했다.

두르로비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에서는 후반전을 통해 발전할 여지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2연전이 선수들에게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라며 2연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우즈벡은 전반전 한국에 주도권을 내줬고, 전반 29분에는 정우영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후반전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후반 3분 일호몬 알리야호프가 동점골을 기록했고, 후반 36분에는 역습 상황에서 야수르베크 야흐시바예프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승리로 이끌었다.

두르로비치 감독은 “전반전 쉬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패스미스 등 실수가 많았다. 그래서 하프타임에 라커룸에서 공간을 장악하는 플레이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렸다”면서 후반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었던 비결로 꼽았다.

아래는 두르로비치 감독과의 기자회견 전문.

- 2연전 마친 소감

한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2연전이 선수들에게 굉장히 좋은 경험이 됐을 것이다. 후반전을 통해 발전할 여지가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 하프타임 선수들에게 주문한 부분과 한국의 약점

전반전에 쉬운 상황인데도 불구하고 패스미스 등 실수가 많았다. 그래서 하프타임에 라커룸에서 공간을 장악하는 플레이를 하자고 선수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한국은 이번 2연전에서 선수 교체를 굉장히 많이 가져갔다. 그런데도 선수들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약점에 대해서는 따로 할 말이 없다.

- 2연전 통해 분석한 한국 자료가 내년 1월에 큰 도움이 될지?

당연하다. 2연전을 통해 전력 분석 자료가 내년 1월 대회에 도움이 될 것이다. 두바이에서 친선경기가 있고, 내년 1월까지 충분한 시간이 있다. A대표팀에 소집되거나 부상으로 모든 선수들이 소집된 상황이 아니었다. 그런 선수들이 돌아왔을 때, 훌륭한 경기력으로 1월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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