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레알마드리드 소속의 루카 모드리치(34)와 가레스 베일(30)이 A매치에서 나란히 부상을 당했다.

14일(한국시간)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0’ E조 예선 8차전 경기에서 웨일즈와 크로아티아가 1-1 무승부를 거뒀다. 크로아티아는 승점 14점으로 선두 수성에 성공했지만 ‘2위’ 헝가리와 격차가 승점 2점으로 좁혀졌고, 웨일즈는 승점 8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소속팀 레알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모드리치와 베일는 이날 나란히 선발로 나섰다. 모드리치는 선발로 나서 크로아티아의 중원을 지켰고, 베일은 4-1-4-1 포메이션을 가동한 웨일즈 대표팀에서 오른쪽 날개로 선발 출전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모드리치는 후반 44분 상대 선수와 충돌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했고, 의료진의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베일도 근육에 이상이 있었지만,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한 상태였기 때문에 통증을 참고 풀타임을 뛴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아스’는 14일 “모드리치와 베일이 부상을 당하면서 레알이 패닉상태가 됐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다. 오는 20일 마요르카전을 치른 뒤 3일 후에 갈라타사라이 원정을 떠나고, 26일에는 바르셀로나와 엘 클라시코 경기를 갖는다.

크로아티아 의료진은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모드리치는 축구화 스쿼드에 강하게 부딪혀 타박상을 당한 것이다. 엘 클라시코를 앞두고 사람들이 우려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놀란 팬들을 안심시켰다. 웨일즈의 라이언 긱스 감독도 “약간의 근육 경련을 소호했지만 베일은 계속 뛰길 원했다”며 큰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그러나 레알은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있는 만큼, 두 선수의 몸 상태를 점검하고 이번 주말 경기 출전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 ‘아스’는 “레알은 모드리치와 베일이 복귀하는 대로 정밀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검사 결과를 통해 두 선수의 마요르카전 출전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베일과 모드리치가 예방 차원에서 마요르카전에 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관련기사

저작권자 © 풋볼리스트(FOOTBALLI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