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네이마르와 만난다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손흥민(토트넘)과 네이마르(PSG)가 맞대결을 펼친다. 92년생 동갑내기인 둘의 대결은 클럽이 아닌 대표팀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대한민국과 브라질이 다음달 19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A매치 평가전을 갖게 됐기 때문이다. 

브라질 축구협회가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11월 A매치 일정에 따르면, 치치 감독이 이끄는 브라질 축구대표팀은 11월 1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가진 뒤 19일 UAE로 이동해 대한민국을 상대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4차전 레바논 원정경기를 치른 뒤 UAE로 이동해 브라질을 만나게 된다. 2경기 모두 원정으로 치러지는만큼 국내 소집은 없을 전망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11월 A매치 평가전 일정과 상대팀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다. 

브라질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축구 명가다. 월드컵에서 통산 5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남미 대륙 최고의 대회인 코파아메리카에서도 9차례에 걸쳐 정상에 올랐다. 지난 여름 자국에서 열린 2019 코파아메리카에서는 12년만에 챔피언 자리를 탈환하기도 했다. 

현재 FIFA랭킹 3위인 브라질에는 슈퍼스타들이 수두룩하다. 지난 10일 세네갈전 출전으로 센츄리 클럽(A매치 100경기 출전)에 가입한 네이마르(61골)를 비롯해 피르미누(리버풀), 쿠티뉴(바이에른 뮌헨), 에데르송과 제주스(맨시티), 티아구 실바(PSG), 다니 알베스(상파울루), 카세미루와 밀리탕(레알마드리드) 등 쟁쟁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 브라질은 10월에 열린 두 차례 평가전을 모두 싱가포르에서 세네갈, 나이지리아와 치러 1-1로 비겼다.

대한민국과의 역대 전적은 4승 1패로 브라질이 앞선다. 대한민국이 거둔 1승은 지난 1999년 3월 잠실에서 열린 평가전이다. 당시 대한민국은 김도훈 현 울산현대 감독의 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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