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우즈베키스탄 U22 대표팀의 주장인 이슬롬 코빌로프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한 경기를 떠올리며 가장 힘든 경기였다고 털어놓았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플레이가 특히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우즈벡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대표팀과 친성경기를 앞두고 있다. 11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14일에는 천안종합운동장으로 장소를 옮겨 맞붙는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이하 U23 챔피언십)’을 대비하기 위한 평가전이다.

우즈벡의 주장 코빌로프는 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은 강팀이다. 경험이 많고 전술적으로 준비가 잘돼있는 팀이기 때문에 신중하게 준비해야 한다.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현재 우즈벡 대표팀에는 지난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멤버가 다수 포함돼있다. 수비와 미드필더를 모두 소화하는 코빌로프도 그중 한명이다. 코빌로프는 “지난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가 바로 한국과의 경기”라면서 “특히 손흥민과 황희찬 때문에 힘들었다”며 아시안게임에서 한국과 한 경기를 떠올렸다.

당시 우즈벡은 한국과 8강에서 만나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끝에 3-4로 패해 탈락했다. 코빌로프는 “손흥민 선수가 경기를 마친 뒤 따로 선수단 버스에 와서 ‘고생했고 남은 일정을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며 비화도 소개했다.

두 팀은 친선전 일정을 잡은 후에 진행된 U23 챔피언십 조 추첨에서 나란히 C조에 포함됐다. '2020 도쿄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있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전력 노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코빌로프는 크게 개의치 않았다. “한국은 U23 챔피언십에서 만나야 하는 상황이다. 그것이 조별 예선이든 아니든 말이다”라고 강조한 코빌로프는 “주장이자 수비수로서 팀을 잘 이끌고 싶다. 우리 팀에는 경험 많고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가 많다. 좋은 경기를 할 것”이라며 한국전 승리를 다짐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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