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화성] 유지선 기자= 스리랑카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손흥민이 마음의 짐을 덜었다며 안도했다.

10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H조 2차전 경기에서 한국이 스리랑카를 8-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FIFA 랭킹 202위 스리랑카를 상대로 8골을 몰아치며, 벤투 감독 부임 후 최다득점 기록을 4골에서 8골로 경신했다.

손흥민도 오랜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골맛을 봤다. 손흥민은 전반 10분 홍철의 패스를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했고, 전반 추가 시간에는 페널티킥을 골로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콜롬비아전에서 득점한 이후 7개월 만에 기록한 A매치 골이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후 믹스트존에서 “대표팀에 와서 골을 넣는 것은 좋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면서 “오늘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내 기분은 똑같다. 좋은 경기를 한 것에 만족하고, 선수들이 잘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골을 보여드리고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득점 소감을 밝혔다.

손흥민은 최근 대표팀에서 두 차례 페널티킥을 실축한 바 있다. 지난해 9월 코스타리카전과 10월 우루과이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지 못했다. 이날 기록한 페널티킥 골이 의미 있는 이유다.

“많은 선수들이 페널티킥을 차고 싶다고 하더라. 그런데 최근 대표팀에서 2번 연속 페널티킥을 넣지 못하다보니 마음에 짐으로 남아있었다”던 손흥민은 “선수들에게 양해를 구했는데, 선수들이 허락해준 덕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성공해서 기분이 좋다. 동료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오늘 경기를 계기로 페널티킥에 대한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아래는 손흥민과 가진 일문일답.

- 북한 원정을 떠나는데

소집날 이야기했듯 경기만 생각하고 있다. 북한이 어떤 선수로 경기에 나서든 신경쓰지 않는다. 우리 팀만 생각하고 있다. 가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 오늘 경기는 끝난 것이다. 오늘 저녁부터는 북한 원정에 집중할 것이다.

- 어린 동료 선수들에게 해준 말

어렸을 때 대표팀을 경험한 선수로서 쉬운 일이 아닌 것을 안다. 잘 해준 선수들이 고맙다. 우리는 이것이 전부가 아니다. 강팀과도 싸워야 한다. 더 좋은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오늘 경기로 만족하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 힘을 불어넣어주고 싶다.

- 페널티킥 실축 의식

많은 선수들이 페널티킥을 차고 싶다고 하더라. 최근 대표팀에서 2번 연속 페널티킥을 넣지 못다보니 마음에 짐으로 남아있었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양해를 구했고, 선수들이 받아준 덕분에 골을 넣을 수 있었다. 성공해서 기분이 좋았다. 동료와 코칭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 오랜만에 골 넣은 소감

대표팀에 와서 골을 넣는 것은 좋고 영광스러운 일이다. 오늘 경기에서 골을 넣었지만, 약팀을 상대로 득점했다. 내 기분은 똑같다. 좋은 경기를 한 것에 만족하고, 선수들이 잘해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오셨는데 골을 보여드리고 마음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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