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화성] 김정용 기자= 김신욱이 스리랑카 상대로 기록한 A매치 한 경기 4골은 한국 대표팀에서 16년 만에 나온 기록이다.
10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화성 종합 경기 타운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H조 경기를 가진 한국이 스리랑카를 8-0으로 꺾었다.
한국은 2전 전승을 거뒀고, 스리랑카는 3전 전패에 빠졌다. 홈에서도 무득점 연패를 당했던 FIFA 랭킹 202위(가맹국 210개) 스리랑카를 상대로 한국이 이변 없이 대승을 거뒀다.
김신욱이 4골을 터뜨렸다. 전반 17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넣은 골을 시작으로 전반 30분 김문환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9분에는 남태희의 원터치 스루 패스를 잘 밀어넣었다. 후반 19분 홍철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마무리하며 4골을 뽑아냈다.
한국 대표 선수가 한 경기 4골 이상을 넣은 건 역대 8번째다. 가장 최근 기록은 2003년 9월 인천에서 열린 아시안컵 예선 경기에서 박진섭이 기록했다. 당시 박진섭은 네팔을 16-0으로 꺾을 때 혼자 5골을 몰아쳤다.
역대 한국 대표 최다골은 1994년 10월 일본에서 열린 아시안게임에서 역시 네팔을 상대로 황선홍이 기록한 8골이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11-0으로 승리했다.
김신욱은 파울루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선발 출장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앞선 52경기 동안 10골을 넣었던 김신욱은 19개월 만에 득점을 다시 뽑아내기 시작한 경기에서 단숨에 4골을 몰아치며 A매치 통산 14골이 됐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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