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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와 싸우는 스리랑카 선수들 '빠른 적응 위해 반팔 차림 훈련'
유지선 기자 | 승인 2019.10.10 11:01

[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날씨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겼다”

10일 오후 8시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한국과 스리랑카가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예선 H조 2차전 경기를 갖는다. 한국과 맞대결을 앞둔 스리랑카 대표팀의 니잠 파키르알리 감독은 추운 날씨를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H조 최약체로 꼽히는 스리랑카는 FIFA 랭킹 202위로 한국(37위)과 차이가 크다. 아시아로 범위를 넓혀도 마찬가지다. 아시아를 통틀어도 스리랑카보다 FIFA 랭킹이 낮은 팀은 파키스탄(203위)이 유일하다.

파키르 알리 감독은 “강팀 한국을 만나는 건 기회다. 잘 준비한 만큼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지만, 스리랑카 입장에서 한국은 현실적으로 넘기 힘든 큰 산이다.

여기에 익숙하지 않은 날씨도 견뎌내야 한다. 스리랑카 대표팀은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쌀쌀한 날씨에 혀를 내둘렀다고 한다. 그도 그럴 것이 스리랑카는 고온다습한 나라로, 연평균 기온이 섭씨 27도에 달한다. 스리랑카 대표팀이 올해 경기를 치른 장소를 살펴봐도 아랍에미리트(9월), 라오스, 마카오 등 모두 기온이 높았다.

협회 관계자는 “스리랑카 대표팀이 한국의 쌀쌀한 날씨에 많이 놀란 것 같다. 너무 춥다는 말을 계속 반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스리랑카는 다수의 선수들이 털모자와 장갑 등 방한용품을 착용하고 9일 저녁 공식 훈련을 소화했다. 반바지와 반팔 훈련복을 입은 선수들도 더러 있었지만, 협회 관계자는 “몇몇 선수들은 추위에 적응하기 위해 일부러 짧은 옷을 입었다고 하더라”며 날씨 적응이 스리랑카 대표팀의 급선무 과제가 됐다고 했다.

온힘을 쏟아도 모자라는 상황에서 생소한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과제까지 안게 됐다. 파키르알리 감독은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는데, 선수들이 잘 극복해주길 바란다”며 선수들이 한국과의 경기에서 강한 정신력을 발휘해주길 기대했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유지선 기자  jisun22811@firstdivisio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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