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축구팬들의 큰 사랑을 받아 온 '국가대표팀 오픈트레이닝 데이'가 암초를 만났다.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 조치의 일환으로 10월 대표팀 소집 기간에는 펼쳐지지 않는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공식 채널을 통해 10월 오픈트레이닝 이벤트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협회는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10월에는 각급 대표팀 오픈트레이닝데이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라며 "축구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립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국내에서 대표팀이 소집될 때 마다 수 백여 명의 팬들을 훈련장으로 초청해 선수들의 훈련 장면을 참관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훈련 후에는 선수들이 팬들에게 다가가 직접 사인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있는 이벤트가 펼쳐졌다.

오픈트레이닝은 회차를 거듭할수록 많은 인기를 누렸고, 온라인 참가 신청 대란이 펼쳐지기도 했다. 참가 기회를 잡지 못한 팬들은 훈련장 철창에 매달려 괴성을 지르는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10월 소집 기간에도 팬들은 오픈트레이닝을 기다렸다. 하지만 방역당국이 전국적 확산 방지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각종 지자체 등도 다수 인원이 결집하는 행사를 자제, 축소하는 분위기 속에 협회는 고심 끝에 미개최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표팀은 10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스리랑카와 2022 카타르월드컵 2차예선 경기를 가진다. 11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22세 이하 대표팀이 우즈베키스탄과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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