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이탈리아 대표팀이 아스널의 유망주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

마르티넬리는 이번 시즌 브라질 리그를 떠나 아스널로 이적한18세 유망주다. 아스널 이적 후 리그컵 데뷔전 2골,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데뷔전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현재까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브라질 선수다운 유연한 기술을 갖고 있으면서도 공을 끌지 않고 간결하게 처리하는 성향을 보여줬다.

마르티넬리는 브라질 상파울루 지방의 과룰류스에서 태어났고 코린치안스 유소년팀, 이투아누를 거쳤다. 동시에 이탈리아 이민자의 후손이라 이탈리아 여권도 갖고 있다. 어린 시절 특급 유망주가 아니었기 때문에 브라질 A대표는 물론 청소년 대표 출장 경험도 없다.

이 점에 주목한 이탈리아축구협회(FIGC)가 마르티넬리 소집을 노리고 있다.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은 10월 이탈리아 소집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마르티넬리의 경우 이탈리아 대표로 만드는 게 쉽지 않다. 여권을 2개 가진 선수들에 대해서는 기다릴 필요가 있다”며 이번에는 선발하지 못했지만 선발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만치니 감독은 최근 이탈리아 감독 중 유독 폭넓은 선수 선발을 한다. 공격수 모이세 켄, 빈첸초 그리포, 케빈 라자냐, 레오나르도 파볼레티, 마테오 폴리타노 등을 데뷔시켰다. 그러나 그중 주전급으로 정착한 선수는 없다. 이번 이탈리아 공격진은 치로 임모빌레, 로렌초 인시녜, 안드레아 벨로티, 스테판 엘샤라위, 페데리코 키에사, 그리포로 구성돼 있다. 장차 스타 공격수가 될 가능성이 있는 마르티넬리에게 미리 접촉해 ‘찜’ 해 놓으려는 것이 이탈리아의 계획이다.

이탈리아는 13일(이하 한국시간) 그리스, 16일 리히텐슈타인을 상대로 ‘유로 2020’ 예선 2연전을 갖는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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