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사우샘프턴전에서 공격 포인트와 체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손흥민(28, 토트넘홋스퍼)이 바이에른뮌헨전 출격 준비를 마쳤다.

토트넘은 2일 새벽(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바이에른뮌헨을 상대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조별리그 B조 2차전 홈경기를 갖는다.

1차전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무승부를 거둔 토트넘은 첫 승 신고가 절실하다. UCL 원정에서 9경기 무패를 기록 중인 바이에른뮌헨은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토트넘도 지난 시즌 UCL 준우승을 차지한 팀이다. 마우리치오 포체티노 감독도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현 스쿼드로 뮌헨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주말 사우샘프턴과 한 리그 경기에서 손흥민을 후반 19분에 일찌감치 교체시켜 쉬도록 했다. 바이에른뮌헨전을 대비해 체력안배를 한 것이다. 1차전 올림피아코스 원정에서 조커로 투입됐던 손흥민은 바이에른뮌헨을 상대로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손흥민의 선발 출전을 예상했다. UEFA 공식 홈페이지는 토트넘이 4-3-1-2 포메이션을 기본 틀로 손흥민과 해리 케인을 최전방에 세우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그 뒤를 받쳐 공격을 도울 것으로 내다봤다. 독일 ‘키커’와 유럽축구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도 동일한 예상라인업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금까지 바이에른뮌헨을 상대로 단 한 번도 득점한 적이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시절을 포함해 총 8번 뮌헨을 상대했지만 골은 없었다. 그러나 손흥민은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주말 사우샘프턴전에서도 탕귀 은돔벨레의 골을 도우며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다. 쉽지 않지만 전혀 불가능한 도전은 아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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