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어쩐지 익숙한 빅 매치가 카라바오컵(잉글랜드 리그컵)에서 반복된다. ‘2019/2020 카라바오컵’ 16강에서 첼시 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리버풀 대 아스널전이 성사됐다.

카라바오컵은 26일(한국시간) 32강(3라운드)를 마쳤다. 이에 따라 16강(4라운드) 대진도 결정됐다.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1부)에서 11팀이 생존했고 리그원(3부)에서 3팀, 리그투(4부)에서 2팀이 도전을 이어간다.

리버풀과 아스널의 인연은 리그컵에서 유독 끈질기게 이어져 왔다. 두 팀의 리그컵 대결은 무려 15회째다. 리그컵 역사상 가장 많이 만난 두 팀이다. 이번엔 10월 31일 리버풀의 홈 구장인 안필드에서 경기를 갖는다.

다만 최근에는 만남이 뜸했다. 가장 최근 리그컵 맞대결은 2009/2010시즌 16강이었다. 당시 홈 팀 아스널이 리버풀을 2-1로 꺾었다. 프란 메리다, 니클라스 벤트너 등 지금은 두 팀을 떠난 선수들이 골을 넣었다.

10월 31일 런던에 위치한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첼시와 맨유가 경기한다. 두 팀의 대결은 5회째다. 특히 16강에서 만났을 때 화끈했다. 2012/2013시즌 16강에서 첼시가 맨유를 5-4로 꺾고 올라간 바 있다. 연장 혈투가 벌어졌고, 득점자가 8명 나왔다. 당시 득점자였던 다비드 루이스, 에덴 아자르, 다니엘 스터리지, 게리 케이힐, 하비레스(이상 첼시)와 라이언 긱스,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나니(이상 맨유) 모두 지금은 팀을 떠나거나 은퇴했다.

고난이 예정돼 있는 이들과 달리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시티는 사우샘프턴과 16강(10월 30일 혹은 31일)을 갖는다. 사우샘프턴 역시 EPL 팀이지만 맨시티가 한 수 위인데다 홈 경기를 갖기 때문에 유리하다. 반면 토트넘홋스퍼는 EPL '빅 6‘ 중 유일하게 3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하부리그팀들은 주로 맞대결을 갖는다. 리그투의 크롤리타운과 콜체스터유나이티드가 맞대결을 갖고, 리그원의 옥스포드유나이티드와 선덜랜드 역시 서로 경기한다. 8강에 리그원과 리그투 구단이 각각 최소한 1팀씩 진출하게 된다. 리그원의 버튼알비온은 EPL의 레스터시티를 상대로 대회 최대 이변에 도전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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