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아스널의 18세 유망주 공격수 가브리엘 마르티넬리가 리그컵에서 멀티골을 터뜨렸다. 12년 전 줄리우 밥티스타에 이어 기대해 볼 만한 브라질 공격수가 등장했다.
25일(한국시간) 영국의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2019/2020 카라바오컵(리그컵)’ 3라운드를 가진 아스널이 챔피언십(2부) 구단 노팅엄포레스트에 5-0 대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전력상 우위를 가진만큼 적극적으로 로테이션 시스템을 활용했다. 이번 시즌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 경기도 못 뛴 키에런 티어니, 롭 홀딩, 슈코드란 무스타피 등이 선발 수비진을 형성했다.
이날의 주인공은 아스널 이적 후 첫 선발 경기를 치른 마르티넬리였다. 브라질의 이투아누에서 이번 시즌 아스널로 이적한 공격수다. 브라질 청소년 대표 경력이 없는 18세 유망주지만 이적료가 600만 파운드(약 89억 원)로 알려졌다. EPL에서 한 번 교체투입되며 잉글랜드 무대를 맛봤다.
노팅엄전에서 마르티넬리의 득점력이 빛을 발했다. 전반 31분 칼럼 체임버스의 어시스트를 받아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도 체임버스의 도움으로 쐐기골을 넣었다.
브라질 선수가 아스널 소속으로 멀티골을 넣은 것은 2007년 1월 줄리우 밥티스타의 토트넘홋스퍼전 이후 약 12년 8개월 만의 일이다. 브라질 공격수들과 인연이 없던 아스널이 모처럼 기대해 볼만한 유망주를 찾았다. 당시 2006/2007시즌 밥티스타 역시 리그컵에서 6골로 득점왕을 차지하며 아스널의 준우승을 이끈 바 있다. 당시 밥티스타는 기대 받으며 영입된 스타 공격수였으나 EPL에서 부진했고, 리그컵 활약으로 면피를 했다.
이날 아스널은 홀딩, 조셉 윌록, 라이언 넬슨 등 잉글랜드 유망주들 역시 골을 터뜨리며 대승에 일조했다. 체임버스는 뜻밖의 어시스트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주전 라이트백이었으나 시즌 초 부상으로 결장했던 엑토르 베예린 또한 투입돼 어시스트를 올렸다.
아직 진행 중인 3라운드에서 토트넘이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반면 EPL 구단 아스널, 맨체스터시티, 에버턴, 레스터시티, 사우샘프턴, 왓퍼드는 이변 없이 4라운드로 진출했다.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나머지 EPL 팀들은 26일에 3라운드를 치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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