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SNS에 올린 게시물이 인종차별 논란으로 번지면서 베르나르도 실바가 징계위기에 처했다.

실바는 지난 2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누군지 맞춰보라”라는 문구와 함께 팀 동료 벤자민 멘디의 어린 시절 사진을 게재했다. 그러나 스페인 초콜릿 브랜드의 마스코트를 멘디의 어린 시절 사진과 나란히 올린 것이 문제가 됐다.

멘디의 피부색을 초콜릿에 빗댄 실바의 행동이 인종차별 행위로 비춰진다는 주장이 제기된 것이다. 해당 브랜드의 마스코트는 과거에도 흑인을 초콜릿과 비교해 표현했다는 이유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영국 ‘미러’는 22일 “실바가 인종차별 논란에 휘말렸다. 멘디의 사진과 초콜릿 과자 브랜드의 마스코트 이미지를 함께 올린 것이 팬들의 반발을 산 것”이라면서 “실바는 논란이 되자 해당 게시물을 서둘러 삭제했다. 그러나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상황을 알고 있다. 월요일 중으로 조사에 착수할지 결정할 것”이라며 실바가 징계를 받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실바는 게시물을 삭제한 뒤 “요즘은 친구와 장난도 치지 못하겠네요, 여러분”이라는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축구계가 인종차별 근절을 위해 애쓰고 있는 만큼, FA가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할 경우 실바가 징계를 피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다.

실바의 징계는 맨시티에도 큰 손실이다. 실바는 지난 21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의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홈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8-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사진= 베르나르도 실바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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