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유지선 기자= 지난 라운드에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던 맨체스터시티가 왓퍼드를 상대로 8골을 퍼부으며 분풀이를 했다.

21일(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에서 맨시티가 왓퍼드에 8-0으로 승리했다. 왓퍼드를 꺾고 승점 3점을 챙긴 맨시티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리버풀(승점 15)을 승점 2점차로 추격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베르나르도 실바와 세르히오 아구에로, 리야드 마레즈를 앞세웠고, 다비드 실바, 로드리고, 케빈 더브라위너가 중원에 자리했다. 4백은 벤제마 멘디와 페르난지뉴, 니콜라스 오타멘디, 카일 워커가 구축했으며, 골문은 에데르송이 지켰다.

지난 주말 노리치시티에 2-3으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맨시티는 단단히 벼르고 나온 듯 골을 몰아쳤다. 전반 1분 만에 더브라위너의 그림 같은 크로스를 다비드 실바가 골문으로 밀어 넣어 득점했고, 전반 7분에는 아구에로가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하며 순식간에 두 골차로 달아났다.

골 잔치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전반 12분 마레즈가 자신이 얻어낸 프리킥을 직접 골로 마무리했고, 3분 뒤 베르나르도 실바가 코너킥 상황에서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 18분에는 아구에로의 패스를 이어받은 오타멘디가 공을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팀의 다섯 번째 골을 터뜨렸다.

18분 만에 무려 5골을 몰아친 것이다. ‘옵타’가 제공한 정보에 따르면, 18분 만에 5골을 기록한 건 처음으로, 맨시티는 EPL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에 5골을 기록한 팀이 됐다.

왓퍼드는 후반전에도 맨시티의 맹공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후반전에는 베르나르도 실바의 활약이 눈부셨다. 베르나르도 실바는 후반 4분 추가골을 기록했고, 후반 15분에는 더 브라위너가 넘겨준 공을 멈춰 세운 뒤 문전에서 침착하게 골로 마무리하면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맨시티는 후반 30분 더 브라위너가 쐐기골을 터뜨리면서 8-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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