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류청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이 네이마르와 킬리앙 음밥페 없이도 레알마드리드를 3-0으로 격파했다.

 

PSG는 한국시각으로 19일 새벽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레알마드리드와 한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UCL)’ A조 1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앙헬 디 마리아가 2골을 넣었고 토마 뫼니에가 1골을 터뜨렸다.

 

토마스 투헬은 철저한 준비와 분업으로 레알마드리드를 격파했다. 중원에 마르키뉴스와 이드리사 게예 그리고 마르코 베라티를 넣어 점유율과 장악력을 함께 높였다. 최전방에는 마우로 이카르디와 디 마리아 그리고 파블로 사라비아를 연계에 특별한 신경을 썼다.

 

두 선수가 가장 빛났다. 디 마리아는 전반에만 2골을 터뜨리면서 네이마르와 음밥페 공백을 최소화했고, 게예는 중원에서 레알마드리드 공격을 무력화시키면서 동료들 짐을 확실하게 덜어줬다.

 

디 마리아는 강팀을 만나면 더 빛나는 선수다. 이날도 그랬다. 디 마리아는 전반 14분과 33분에 연속골을 터뜨렸다. 두 번 모두 쉽지 않은 상황에서 골을 넣었다. 첫 번째 골은 후안 베르나트 크로스를 감각적으로 슈팅으로 연결했고, 두 번째 골은 골키퍼가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중거리슛을 날려 뽑았다.

 

게예는 중원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일단 태클 4회, 볼리커버리 6회, 인터셉트 2회로 수비적인 부분에서 빛났다. 공수 연결고리 역할도 충실히 했다. 패스 성공률 93%, 키패스 3회, 도움 1개를 기록했고, 드리블도 3회나 성공했다. 디 마리아가 전반 33분에 두 번째 골을 넣을 때는 상대 진영에서 공을 빼앗아 바로 어시스트를 하기도 했다.

 

PSG는 전체적으로도 레알마드리드를 잘 제어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레알마드리드에 슈팅 10개를 내주긴 했으나 이 중 유효슈팅은 없었다. PSG는 최전방에 슈퍼스타 3인(카바니, 네이마르, 음밥페) 없이도 홈 팬들을 뜨겁게 만들었다.

 

화려하진 않지만 내실 있는 PSG는 레알마드리드를 잡으면서 UCL 무대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투헬 감독 전술과 선수들 활약이 거의 완벽하게 조화를 이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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